김유정
1974 ~
YuJung, Kim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금호미술관, 인천아트플랫폼, 선광미술관, 이랜드스페이스, 소피스 갤러리, 상하이 JM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오노프 ONOOOFF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21), 푸른 유리구슬 소리: 인류세 시대를 애도하기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2021), 뜻밖의 초록을 만나다 (아트스페이스광교, 수원, 2019), 우리의 집, 지구 Help Earth, Help Us (고양 아람누리미술관, 고양, 2019), 소마 드로잉_무심 (소마미술관, 서울, 2015), 코리아 투마로우 I (성곡미술관, 서울, 2015)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서울, 2012~2014),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5~2017) 등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OCI미술관, 성남아트센터, 이랜드문화재단, 인천문화재단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재생_숨
수집한 앤틱가구 서랍에 라이트박스, 인조식물, 천, 17x50x42cm
2020
생산력의 발전을 통해 자연을 전면적으로 착취하기 시작한 근대 이후 자연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종속되었다. 관상용 식물 또한 인간이 자연에서 보고 싶은 것만 골라서 생산한다.
나는 인공적인 자연과 빛을 이용한 특수한 공간을 제작하여 관람객에게 사색의 시간을 부여한다. 현대 광고판의 형식과 동양적 정원의 느낌을 결합시켜 음영의 농담으로 보이는 그림자의 톤들이 새벽안개 사이로 살아있는 듯한 자연 풍경을 체험하게 한다. 그럴듯하게 만들어진 이 공간은 가상의 시스템 안에서의 휴식조차도 때로는 강요당할 수 있다는 역설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강하게 투과되는 빛 사이로 서정적으로 재현된 풍경들은 인공의 생명력을 얻어 관람객의 내면을 정화시키는 치유의 정원이 된다. 환유적 자연과 생명은 소모품이자 연구의 대상이고 전시 가치로 채워진 소비사회의 또 다른 단면이다. 이렇듯 인간 세상에 맞도록 만들어진 전이된 식물은 인간 중심의 관점으로 생성된 도시 안에서 인간의 욕망을 채우거나 위안을 주는 존재가 된다. 또한 환경을 변화시키는 존재로서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잔상을 남기며 어떤 힘 있는 중간자로서 그 숨은 세력을 뻗어 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