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1960 ~
unzi, Kim
파리 국립미술학교 멀티미디어 아트 전공을 졸업하고 프랑스 아르에메티에 국립산업학교 전산정보과학기술대학원에서 미디어&멀티미디어 학과 멀티미디어 응용의 컨셉(C.A.M.)전공 D.E.A. 학위를 받았다. 이후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미디어학과 미디어아트 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화인페이퍼갤러리, 공근혜갤러리, D'OR Art Gallery, 갤러리 엠에이치케이, Qust Gallery (중국), 피앤오 갤러리, 갤러리 피아이유, 한빛미디어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FINA특별전), 북경필림아카데미 트리엔날레(특별초대전), The 1st Fishing Town International New Media Art Festival, 3rd Nanjing Art Festival, Japan Media art Festival, 등의 국제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한국 비디오 아트 7090: 시간 이미지 장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9), World of Light Art (현대미술관, 울산, 2013), New Collection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2013), Spell on the City-미디어 파사드와 SNS 인터랙션 (서울스퀘어, 서울, 2012), Fantastic World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도, 2012), 1998–2007 성곡 내일의 작가들 (성곡미술관, 서울, 2012), 노아의 방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7)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현재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과 예술공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Double Faces
Single Channel Video, 03:47
2023
김형기는 작품을 통해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는 과연 우리 자체로 영생할 것인가?’ 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최근 극단적으로 진보한 AI의 등장으로 인해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우리 신체는 진화하는 호모사피엔스가 아니라 일종의 변종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예상치 못할 우리의 모습과 행위, 구조와 기능은 버림받은 미확인생명체(UBO)처럼 변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진다. 이러한 우려는 우리를 이어줄 다음 세대에 대한 애정으로부터 비롯되었고, 그렇기에 작가는 동시대 인
간의 삶과 모습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김형기가 창작한 물체들은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경험하지 못했던 독특한 관계를 맺고 있다. 작가는 그 관계성에 시약을 떨어뜨리는 듯한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 작품들은 오브제가 간접자의 역할을 보여주는 방식을 다양한 형태로 보여준다. 나타나는 이야기는 생소한 듯 하지만, 결국 인간으로부터 기인했으며, 현실과 밀접한 내용이다. 무언가 기이함과 생경함이 있을 수 있으나 굳이 이의를 제기할 필요 없이 관람객들은 이러한 형이상학적인 이야기를 남의 사생활을 지켜보는 듯 일종의 관음자가 되어 관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