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진
1994 ~
Seongjin Jeong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환경조각학과를 졸업한 후,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조소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공간형에서 개인전을 했으며, 원형의 폐허들 II (쉐마 미술관, 청주, 2024), 픽션+미토콘트리아+시스템 (Hall1, 서울, 2024), 인체: 순간의 추상 (을지예술센터,서울, 2023), 조각모음 (문래예술공장, 서울, 2023), Beyond Human: Exploring Cyborg Body And Technology (L.U.P.O, 밀라노, 이탈리아, 2023), 가시선 너머 (상업화랑, 서울, 2023), 사진의 조각 (아트스페이스 언주라운드, 서울, 2022), 산 너머의 산 (을지로 OF, 서울, 2022), 다시 만날 때까지_part.2(아티스트런스페이스 쇼앤텔, 서울, 2021), TAMEBOW (롯데갤러리 잠실점, 서울, 2022), 고독한 플레이어 (대안공간 루프, 서울, 2022), 태양에 대한 승리 (옥상 팩토리, 서울, 2021), Shell Cabinet (전시공간, 서울, 2021) 등에서 진행한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이어받은 그의 약속
혼합재료, 192×130×48cm
2022
정성진은 조각을 매개로 다양한 장르와의 호환성과 확장 가능성을 실험하며, 유의미한 시대성을 보여주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작가는 웹상에서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순간들이 혼재되어 동일한 시간상의 정보로 체감하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시제가 뒤섞인 수많은 정보와 이미지의 범람 속에서 살아가는 동시대적인 특징들을 활용하여 조각을 통해 기록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모든 조각의 구성을 ‘파츠’로 만들어 조립 가능하도록 모듈화한 ‘모듈러 조각’을 고안하게 된다. 이 방식은 고정된 하나의 형태를 지닌 것이 아닌 공간과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는 한시적 조각의 형태인 것이다. 작가의 개별 ‘파츠’들은 조각의 일부가 될 가능성을 가지며, 잠재된 조각으로서 존재하게 된다. 이로 인해 그의 조각은 매번 새롭고 다양한 결합과 좀 더 복잡한 구성과 형태를 구축하기도 하며 새로운 순간을 담은 혼성과 변형의 조각을 시도한다. 이는 작품 자체가 또 다른 서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며 더불어 관람객에게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