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혁
1974 ~
Junghyuk Park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회화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팅 갤러리, 아터테인, 대안예술공간 이포, 도로시 살롱, 갤러리 압생트, 어울림미술관, 인사미술공간 등에서 개인전을 했다.
드로잉 박스_두 번째 상자 (아트레온 갤러리, 서울, 2024), ART Ground London (사치 갤러리, 런던, 영국, 2023), 한국 현대미술 45년의 궤적과 오늘의 얼굴(선화랑, 서울, 2022), 미궁 迷宮: 회화 미학 (원에디션 아트스페이스, 서울, 2021), 조선일보 100주년 기념전_ㄱ의 순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서울, 2020), 모두의 소장품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20), PLAYART: 게임으로 읽는 미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 2016), 미디어-아카이브 프로젝트 (아르코미술관, 서울, 2009), 1990년대 이후의 새로운 정치미술: 악동들 지금/여기 (경기도미술관, 안산, 2009), 블루닷 아시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08) 등에서 진행한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팍스랜드
캔버스에 오일, 60×60cm
2024
박정혁은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논리와 고정관념,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작가의 회화 작업은 쏟아져 나오는 미디어 매체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차용하고 재조합하여 전혀 다른 내러티브를 만들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Park’s land 35-40까지 총 6점의 작품’은 신화 <변신 이야기: 칼뤼돈의 멧돼지 사냥>의 내용을 재해석하여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신화 속 생물체 등이 구조적으로 해체되는 모습, 그리고 번져서 일그러지는 것처럼 보이는 붓질, 대상이 겹쳐서 결합되어 보이는 이미지들의 파편들을 중첩하여 변화의 가능성을 화면에 내포시켰다. 작가의 신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시대를 구성하는 요소인 변화, 융합, 그리고 반복을 발견할 수 있으며, 현대적 신화 사이사이에 담겨있는 동시대를 살며 겪고 느끼는 인간들에게 내재된 욕망, 욕구의 이야기들을 풀어나가고 있다. 그렇기에 작가의 회화는 지극히 현대적 시각을 바탕으로 해석이 필요하며 이 시대의 신화를 그리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