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1986 ~
Jieun Gu
울산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 전공을 졸업하고 UNIST 사이언스월든 과학&예술 융합프로젝트 전임 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131 작은미술관,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했다.
신선한 조각을 호흡하시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 2024), LIMIT 1.5℃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 대구, 2024), 물은 다정하게 흐른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청주, 2024), 일하고 놀고 빌며 살아가다 (달빛미술관, 횡성, 2024), 공동의 자아_우리가 도시를 기억하는 법 II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서울, 2023), 중심의전환 (토탈미술관, 서울, 2023), 어느 정도 예술공동체: 부기우기 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울산, 2022), 미술관은 진화한다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2022), 돈을 벌지 않는 사람들 (SeMA창고, 서울, 2020), 대면_대면 2021 (울산시립미술관_대왕암 구 교육 연수원, 울산, 2021), infinity_fSM Ⅱ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9)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장생포고래로131 창작스튜디오 8기 (울산, 2023) 등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견인된 땅
혼합재료, 300×300×1800cm
2024
구지은은 개개인의 파편화된 기억의 집결을 통해 다양한 경계가 교차하는 ‘장소’와 그곳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 요소에 관심을 두며, 그 안에서 존재해 왔던 대상들을 채집하고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견인된 땅>은 한 마을이 공동으로 살아가는 생업의 기반이자 삶의 방식으로 존재했던 주체들의 삶과 노동을 상기시킨다. 나아가 마을과 이웃에 대한 기억의 기록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지점을 가시화하고 새롭게 지각되는 현대의 장소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도시화와 환경의 변화에 의해 파생되는 사회현상 속에서 무관심했던 대상들을 아카이브하고 파편화된 기억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장소적 경험으로서 제시한다. 작가는 이를 위해 물리적인 해체와 접합의 노동집약적인 방식으로 이미지를 파편화시켜 회전하는 싸인볼에 콜라주 하며 표현한다. 그리고 이를 하나의 연결된 구조물과 결합하여 장소에 대한 복잡한 층위들이 혼재된 기하학적 형상의 경계 장면을 연출한다. 이는 도시의 발광하는 스펙터클을 더욱 극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주변의 관계망을 통해 공동의 기억으로 새롭게 지각되는 장소적 환경을 드러낸다.

